파주 ‘눈 내리는 초리골’ 겨울축제가 지난 4일 파주시 법원읍 초리골에서 개장했다.
마을공동체 초리골 협동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시민, 관광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식을 개최하고 파주 유일 겨울축제의 첫 장을 열었다.
개장 첫 주인 지난 주말에는 2천여 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방문했으며 가족과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눈과 얼음 속에서 방학동안 움츠렸던 몸을 활짝 폈다. 또한 어른들도 옛 썰매놀이의 향수를 느끼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눈 내리는 초리골 겨울축제는 오는 2월 16일까지 열리며 마을 전체가 골짜기로 이루어져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빙어잡기, 숭어낚시 체험장을 운영한다. 냇가를 끼고 있는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나무에 핀 얼음 조각을 볼 수 있으며 추위를 녹여주는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눈 내리는 초리골 축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있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구성하며 시작됐다. 마을 주민들은 개개인의 재능과 자연적인 여건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득 창출을 통해 마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마을기업을 설립했으며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겨울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눈 내리는 초리골 겨울축제장 주소는 파주시 법원읍 초리골길 140(법원리 165-4)이며 자유로에서 국지도56호선을 타고 법원 IC에서 내려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