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2023년부터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은 김경일 파주시장의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로 23년 본예산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사전 준비를 위한 예산을 포함시킴으로써, 파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운수업체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운수종사자 부족 현상까지 심해지면서, 민영제로 운영 중인 대부분의 시내버스 노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운정3지구(초롱꽃마을, 해오름마을, 별하람마을)의 경우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파주시 본예산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위한 공영·벽지·맞춤형 노선버스 준공영제 표준운송원가 산정용역비를 반영했다. 용역을 통해 민영제 시내버스 운영노선의 기초 자료를 분석, 준공영제 전환 시 소요되는 인건비 항목, 물가상승률 등을 분석해 이르면 2023년 2분기 내 대략적인 노선별 운송원가 기준이 정해질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예산지원을 통해 운영 중인 공영버스(경기도 공영버스, 맞춤형버스, 벽지노선)를 대상으로 파주시 지원액을 더 늘려 타시군에 비해 더욱더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운정신도시로 전입한 A씨은 ”운정3지구 입주 후 대중교통 부족으로 서울 및 고양시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조속히 시작돼 출퇴근 불편이 해소되길 희망한다”며 준공영제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이구 대중교통과장은 “경기도가 지난 11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밝힌 것과 관련, 향후 경기도의 추진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파주시 또한 경기도에 발맞춰 준공영제 전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주시는 광역버스와 마을버스 중 일부 노선만 제외하고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을 계기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여 시민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