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관내 유망한 스타트업·창업·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고양 벤처펀드 2호’를 결성했다고 27일 전했다.
고양벤처 펀드는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은 관내 스타트업·창업·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여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성장에 따른 민간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조성됐다.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자원을 활용한 자금운용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확보 및 투자, 회수,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고양벤처 펀드는 지난 2020년 1호를 첫 출자로 2호까지 출자 순항을 이뤘다.
고양 벤처펀드 2호는 2021년 출자금 조성을 위한 기금 편성을 비롯한 펀드운용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쳤다. 올해 11월부터 운용사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2월 선정에 이르기까지 투자 경험이 많고 고양특례시와 협업이 가능한 운용사를 선정하여, 12월 29일 최종 관문인 결성총회를 앞두고 있다.
고양 벤처펀드 2호는 모태펀드 150억 원, 고양특례시 20억 원, 운용사 30억 원, 기타 펀드 출자자 15억 원 출자로 총 조성규모가 215억 원이다. 운용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 총 8년이며, 초반 4년은 투자, 후반 4년은 회수를 한다. 투자기간을 4년으로 설정 한 것은 경기 사이클을 고려하여, 조기투자 위험성 대비와 동시에 고밸류 투자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규약에 특수목적 투자 조항을 넣어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고양특례시 소재 기업에 고양특례시 출자액의 2배수인 40억 원 이상을 의무 투자 하게 했다.
고양시는 고양 벤처펀드를 격년제로 4호까지 출자하여 5호부터는 1호의 회수금으로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투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 벤처펀드 1호는 2020년에 273억 원의 규모로 조성되어 스타트업·창업·벤처기업에 재정투자와 외부 투자자본을 유입시켜 기업의 성장과 민간일자리 확충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과 투자유치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고양벤처펀드의 성공과 더불어 고양벤처펀드에서 발굴한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