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리읍 오산리 이장이 화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오후 6시 40분경, 조리읍 오산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송 모 씨로부터 “엄마 집에 타는 냄새가 난다”는 전화를 받은 이규신 오산2리 이장은 화재현장으로 달려가 주방에서 난 화재를 발견하고 씽크대에서 물을 받아 즉시 화재를 진압했다.
안방에서 정신을 잃어가던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김 모 씨(여, 88새)를 발견하고 즉시 밖으로 업고 나와 상황이 정리된 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장에게 지역 주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규신 오산2리 이장은 “화재현장을 보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