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코로나19 관련 공적 마스크 재고량의 지역 내 편차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간 마스크 수급 공조 체계를 통해 안정화를 취할 계획이라고 3월 31일 밝혔다.
파주시는 총 143곳의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며 비도심 지역에 위치한 약국은 총 48곳이다. 비도심 지역 약국 48곳 중에서 3월 30일 오전 10시 기준 100매 이상 재고가 있는 곳은 총 15곳, 10매 이상 100매 이하 재고가 있는 곳은 11곳, 재고량이 없는 곳은 22곳으로 나타났다.
현재 파주시 대한약사회는 매일 공적 마스크 재고량을 파악하고 있다. 지역별 마스크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파주읍의 경우 공적 마스크 재고량이 3월 셋째 주 약 150매에서 3월 넷째 주 약 900매로 6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가 밀집한 도심 지역은 마스크 재고량이 부족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비도심 지역은 재고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공적 마스크 수급을 안정화하고 지역별 재고 편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 재고가 많은 비도심 지역 약국에서 물량이 부족한 도심 지역 약국으로 공적 마스크를 양도하도록 지역 간 공조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실제 파주시는 3월 31일 법원 지역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재고량 500매를 운정 지역 약국에 양도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공적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며 비도심 지역 48개의 약국 중 절반 이상인 26곳 약국에 재고량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 간 마스크 양도·양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라며 “운정 지역도 마스크 구매를 위한 대기 줄이 많이 줄어든 상태지만 재고가 있는 비도심 지역 물량을 도심 지역으로 전달해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우한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파주시에 2차 기부한 마스크 10만 매가 4월 초 파주시로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 받은 마스크는 의료종사자, 취약계층, 복지시설 등에 배부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