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서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활동으로 장병들의 건강도 챙기는 1석 2조 임무수행으로 화제
파주에 위치한 육군 제6953부대의 아침은 주둔지에 있는 시설물들이 작동되는 웅장한 기계음과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그리고 시설물 기계들을 작동을 점검하고 정비를 책임지고 있는 김석원 주무관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육군 제6953부대 공병대 소속인 기계설비팀장 김석원 주무관은 매일 새벽 5시에 출근을 한다. 김 주무관이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이유는 부대 시설물들을 조기에 점검하고 정비를 하여 부대원들이 조금 더 편하게 취침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석원 주무관은 작년 12월 16일 육아휴직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여 여단 주둔지 시설을 점검하면서 보일러와 물탱크 등 장병들이 생활하는데 밀접한 시설물들이 노후된 것을 확인하였다.
다행히 중기계획에 반영되어 2년 뒤 새로운 시설물이 세워질 예정이지만 그사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정비 소요가 발생하여 따뜻한 난방과 깨끗한 식수를 제공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부대원들의 건강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다음 날부터 정시출근이 아닌 조기출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부대에서는 먼 거리에서 출근하는 김석원 주무관을 걱정하여 영내에서 생활하는 다른 간부들도 있어 긴급정비 소요가 발생해도 충분히 정비할 수 있음을 말하며, 정시출근을 권장했으나 김석원 주무관의 생각은 달랐다.
현재, 물탱크와 보일러를 간단히 정비할 수 있는 인원들이 많지만 전문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는 인원은 본인이었기에 부대의 배려를 정중하게 거절한 후 매일 새벽부터 손전등을 밝히며,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부대는 장병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깨끗한 식수와 온수, 난방 제공을 최우선 사항으로 목표를 세웠다.
이에, 김 주무관은 평소처럼 매일 새벽부터 퇴근할 때까지 여단 주둔지 시설물을 순찰하면서 보일러와 물탱크의 밸브 및 선로 등을 점검하고 틈틈이 정비를 하면서 단 한 건의 고장 없이 깨끗한 식수와 온수, 난방을 부대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김 주무관의 남다른 열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사례가 부대 전체에 소문이 나면서 전우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부대장인 손석민 장군도 “우리 부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활동은 김석원 주무관의 손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라고 격려하였다.
전우들의 아낌없는 격려를 받은 김석원 주무관은 “매일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것이 힘이 들지만 퇴근하면 아빠를 환하게 반기는 첫째 하늘이와 둘째 우주를 보듯이 우리 부대 장병들이 따뜻한 생활관과 숙소에서 깨끗한 식수를 마시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라며, “미력하지만 제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코로나19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