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는 관내 사우나, 수면방, 안마시술소 등의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착용하고 대피할 수 있는 비사용 목욕가운 비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비상용 목욕가운은 사우나, 수면방, 안마시술소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옷을 챙기다가 질식하는 등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치하는 비상용 가운이다.
일반 목욕가운은 상하의를 입고 탈출하는데 약 38초가 소요되는 것에 반해, 비상용 목욕가운은 대피 시간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피난에 용이하다.
특히 지난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시 옷을 챙겨 입느라 대피가 늦어져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유사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용 목욕가운 비치는 앞으로 더 활성화 될 전망이다.
한봉훈 일산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우선이기에 출입 시 비상구와 출입구를 확인하는 습관과 함께 대피방법 또한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명피해 최소화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행정지도 및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